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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황달, 언제 걱정해야 할까?
    뚝딱육아 2025. 4. 16. 08:11

     

    신생아 황달은 많은 부모들이 겪는 흔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 특히 초보 부모들은 아기의 피부가 노랗게 변할 때 깜짝 놀라곤 하죠. 황달은 신생아기에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지만, 때로는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생아 황달의 원인,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예방,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모유수유와의 관계에 대해 정확하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신생아 황달이란?

     

    신생아 황달은 아기의 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아기의 몸속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생아의 간 기능이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흔히 발생합니다. 생리적인 황달은 대부분 생후 23일경 시작되어 12주 내에 사라지며,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유수유 황달에 대한 오해

     

    많은 부모들이 “모유 황달”이라는 말을 들으며, 황달이 생기면 수유를 멈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는 모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모유 섭취 부족이 원인입니다. 엄마 젖이 충분히 돌지 않거나, 아기가 젖을 제대로 먹지 못하면 빌리루빈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황달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모유수유 중단으로 일시적으로 황달 수치가 떨어질 수 있지만, 이는 정확한 원인을 해결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아기의 영양 공급과 모유수유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황달 진단과 확인 방법

     

    황달 여부는 아기의 피부와 눈 흰자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 아기의 피부색을 살펴보거나, 손으로 피부를 눌렀다가 떼었을 때 노랗게 보이면 황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생후 48시간 이내에 소아청소년과에서 빌리루빈 수치 측정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조산아, 제왕절개 출산, 수유량 부족, 생후 24시간 이내 황달 발생 등 고위험군 아기들은 퇴원 후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황달 치료 방법: 광선 치료와 수유 유지

     

    빌리루빈 수치가 일정 기준 이상일 경우 광선 치료가 필요합니다. 광선 치료는 아기 피부를 빛에 노출시켜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치료법으로, 대부분 안전하게 시행됩니다.

    이때 많은 부모들이 모유수유를 중단해야 할지 고민하지만, 미국 소아과학회는 모유수유 유지가 원칙이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수유량이 부족하지 않다면 모유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으며, 오히려 하루 10회 이상 자주 수유하는 것이 황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만약 일시적으로 수유를 중단하게 된다면, 유축기를 이용해 젖을 짜서 젖량이 줄지 않도록 해야 하며, 컵 수유 등으로 대체 수유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황달 예방을 위한 팁

    • 출산 후 빠른 시간 내에 수유 시작하기: 젖이 빨리 도는 것이 황달 예방에 중요합니다.
    • 수유 횟수 늘리기: 수유가 많아질수록 장운동이 활발해져 빌리루빈이 대변으로 배출됩니다.
    • 제왕절개 시 주의: 젖이 늦게 돌 수 있어 수유 계획을 미리 세워야 합니다.
    • 정기 진료 필수: 퇴원 후 2~3일 내에 반드시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하며, 황달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황달이 지속된다면?

     

    보통 황달은 생후 1~2주 내에 사라지지만,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므로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체중 증가가 정체되거나, 젖을 잘 먹지 않거나, 활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모유수유와 황달은 함께 가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은 흔한 일이지만, 섣불리 수유를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아기의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정보와 함께 모유수유를 유지하면서 자주 수유하고,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진료를 받는 것이 황달 관리의 핵심입니다.

    부모의 관심과 올바른 대응이 아기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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